리셀·온라인 명품 시장과 함께 성장…요즘 '돈' 된다는 '이 시장' [긱스]

입력 2022-10-26 03:00   수정 2022-10-26 10:55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리셀(되팔기)·명품 플랫폼 거래 활성화에 정·가품 검수 서비스도 본격 비즈니스화되고 있다. 관련 거래가 많아지는 만큼 정가품 논란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신뢰도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각 플랫폼 업체는 서비스 부문을 법인으로 확대하거나,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웃오브스탁, 검수 서비스부문 신설 법인으로

25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스탁은 이달 중 명품 감정기관 한국명품감정원과 양사의 검수 사업 부문을 통합한 신설 공동출자법인 '페이크엑스(FAKEX)'를 설립할 예정이다. '페이크엑스'는 아웃오브스탁이 202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정·가품 감정서비스 플랫폼 이름이다. 양사는 해당 서비스 법인화를 통해 관련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설 법인은 윤진희 아웃오브스탁 대표와 한상민 한국명품감정원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아웃오브스탁의 이 같은 행보는 리셀 및 온라인 명품 시장의 성장세와 궤를 함께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455억→2018년 1조4370억 →2021년 1조7475억원으로 매년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거래에 대한 불만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명품 플랫폼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151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71건에서 2020년 325건, 지난해 655건으로 관련 불만이 급증했다.
무신사·번개장터, 검수 역량 강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명품·리셀 플랫폼은 공격적으로 검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4월 해외 브랜드에 대한 지적재산권 침해검사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후 무신사는 TIPA가 진행하는 명품 브랜드 지재권 침해 검사를 통과한 제품들만 자사 럭셔리 편집숍 '무신사 부티크'에 공개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맞춤형 시계 제조와 명품 시계 경매 컨설팅으로 유명한 김한뫼 엠오아이워치 대표를 지난 7월 고문으로 영입했다. 김 고문은 세계 최대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에 스위스 시계 브랜드 '아티아'와 합작 출품한 시계로 완판 기록을 세우며 시계 산업 불모지로 불리던 우리나라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백화점에 '정가품 검수 매장' 생길까

신뢰도 있는 검수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검수 서비스는 향후 오프라인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상품'을 주로 취급했던 백화점이 소비자 취향에 맞춰 중고 명품·리셀 매장을 적극 입점하면서, 백화점이 검수 서비스 매장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례로 현대백화점은 최근 유플렉스 신촌점 4층 전체를 세컨핸드(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로 꾸몄다. 세컨드 부티크는 806㎡ 규모로,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마켓인유', 중고 명품을 판매하는 '미벤트' 등의 매장으로 꾸며졌다. 더현대서울에는 지난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매장인 '브그즈트 랩'이 들어서기도 했다.

한 리셀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제품 거래가 이뤄지기 전 플랫폼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정가품 여부를 검수하는 수준"이라면서 "향후에는 구매자들이 자신이 구매한 상품을 매장으로 직접 가져와 검수를 받는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플랫폼들이 '가품 판매시에는 보상해준다'는 제도를 내세우고 있어 검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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